[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한달 동안 약 6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추가되며 강세장을 이어갔다. 특히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가운데 XRP는 주요 수혜자로 부상하며 지난 30일 동안 130% 이상 급등했다. XRP는 1.12달러에서 현재 2.54달러로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XRP의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발생했으며, 이후 370% 상승했다.
다만, XRP는 24시간 전 2.68달러에서 낙폭이 확대되며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XRP의 하락 요인으로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부분적인 조정이 꼽힌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이 임박하면서 시장은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결정에서는 금리가 25bp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XRP는 최근 리플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었다. RLUSD는 미국 달러 가치에 연동되며, 기존의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Tether), 서클(Circle), 페이팔(PayPal)과 직접 경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은 RLUSD가 “글로벌 거래소에서 이용 가능”하며, 각 토큰이 “미국 달러 예금, 미국 국채, 현금 등가물”로 완전히 지원된다고 밝혔다. 리플은 매월 독립적인 감사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RLUSD는 XRP 레저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먼저 출시되며, 이후 추가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스테이블코인의 출시는 리플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XRP 가격 변동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