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망설임 상태를 가리키는 도지캔들(Doji candle)을 만들어냈다.
18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장중 10만8000 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고 10만3000 달러 부근까지 하락했다가 반등, UTC 시간 기준 보합세로 마감되면서 도지캔들 패턴을 형성했다.
도지캔들은 금융 자산 차트 분석에 사용되는 캔들 스틱 패턴 중 하나로 가격 변동폭이 비교적 크지 않고 시작 가격과 종가가 거의 같은 경우에 만들어진다. 이는 매수세와 매도세가 거의 균형을 이루면서 시장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날 오후 발표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내리고 향후 통화정책 완화 속도를 다소 늦출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 입장을 보일 경우 최근 급등에 따르는 조정 이유를 찾고 있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
뉴욕 시간 18일 오전 9시 36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10만395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28% 내렸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8268.45 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 간밤에 10만3187 달러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