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8일(현지시간)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이기면서 공식적으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전일 미국 50개 주와 특별자치구인 워싱턴DC 의회에선 각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이 모여 지난달 5일 치러진 미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주라면 트럼프 당선인에게,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 곳이라면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몰아주는 식이다. 미국 대선은 일종의 간접선거제 방식이다.
50개주의 주지사들은 지난 11일까지 선거인단 명단을 확정했다. 상원의원이 주마다 2명씩 총 100명, 각 주의 인구수에 비례해 할당된 하원의원 435명, 워싱턴DC 대표 3명 등 총 538명으로 구성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270명)이 넘는 312명으로부터 표를 얻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 등을 비롯해 경합주에서 이기면서 대선 승리를 재확인했다. 그는 곧이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겼다. 아주 좋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경쟁자인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26표를 받았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6일 미 대선에서 경합주 7곳에서 모두 승리해 총 31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각 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오는 25일까지 연방 의회로 보내며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개표하고 인증할 예정이다. 이후 당선인의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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