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원하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에테나(Ethena Labs)와의 장기적인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다르면, 이번 협력은 에테나의 sUSDe 토큰을 WLFI의 대출 프로토콜 담보 자산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USDe 토큰은 지난해 11월 에이브 코어(Aave Core)와 에이브 리도(Aave Lido) 플랫폼에 추가된 이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공급량이 12억 달러에 근접했다. 담보 자산으로 자리 잡은 sUSDe는 WLFI뿐만 아니라 다른 디파이 프로토콜에서도 채택 가능성이 높다.
sUSDe 통합 여부는 WLFI 거버넌스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번 주 중 최종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만약 이 조치가 승인되지 않을 경우, 양측은 다른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통합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WLFI는 트럼프 당선 이후 급격한 성장을 보여 왔으며, 최근에는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을 전략 고문으로 임명하며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WLFI는 에테나의 네트워크 성공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며 60만 달러 상당의 ENA 토큰을 매입했다. 이는 이번 협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조치는 아니지만, WLFI가 파트너십에 대한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