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월 초부터 시작된 강력한 상승 랠리로 한때 10만8000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0.25% 포인트 금리 인하 발표 후 10만2000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속에 비트코인의 새로운 최고치가 얼마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역사적 데이터 기반 목표치
크립토드니스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의 과거 강세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상승 사이클의 정점을 예측했다. 그는 2017년과 2020년의 강세장을 분석해 이번 사이클에서도 비트코인이 큰 조정 없이 11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르티네즈는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일요일 랠리 후 하락하는 패턴을 깨뜨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소식에도 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투자자들이 이러한 뉴스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12만5000 달러 이후 조정 가능성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12만5000 달러에 도달하면 주요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며,15만 달러에 이를 경우 더 큰 하락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강세장이 2017년 또는 2020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경우, 정점은 22만 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는 또 다른 약세장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강세장, 지속 가능한가?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은 150% 상승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전 강세장에서의 수익률이 가격이 오를수록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러한 높은 목표치가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분명하지만, 투자자들은 향후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데이터와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이 12만5000 또는 15만 달러에서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