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세계은행이 여러 이점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도전 과제도 안고 인공지능(AI)의 교육 분야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세계은행의 제이미 사베드라(라틴아메리카·카리브 지역 인적 개발 디렉터)와 에제키엘 몰리나(선임 경제학자)가 작성한 18일(현지시각) ‘두려움에서 기회로: AI를 교육에 활용하기(From fear to opportunity: Making AI work for education)’ 이라는 간행물에 따르면 “AI가 교육 분야에서 기회와 도전과제를 동시에 제시하고 있으며, 적절히 활용될 경우 학습 효과와 교사 교육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에콰도르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에콰도르는 학생 1인당 18달러의 비용으로 AI 튜터링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학 실력 향상에 성공했다.
# AI가 교육에 미치는 일반적인 두려움
대중과 여러 정부 기구가 AI에 대해 가지는 두려움은 타당하다. 이는 기술 발전이 통제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비평가들은 AI가 교육의 형평성, 효과성 그리고 학습의 본질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AI는 이미 인간 사회의 대부분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어, 세계은행은 이러한 도전적인 질문에 지금 직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세계은행은 많은 학교들이 여전히 기본적인 인프라와 자격을 갖춘 교사가 부족하지만, AI가 제대로 구현되면 이러한 격차를 빠르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는 교사 연수를 확장하고 교육 자료를 원격지에 신속히 전달하여, 추가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더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 AI의 생산적인 활용 방안
AI가 인간 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것인지, 반대로 될 것인지는 공감할 수 있는 우려다. AI 개발이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에 집중되어 있어, 개발 도상국이 자국의 중요한 필요인 모국어 콘텐츠와 문화적으로 관련된 교육 접근법에 집중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은행이 제안하는 해결책은 전략적인 참여다. 현지 AI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맞춤형 장학금과 훈련, 현지 언어 콘텐츠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는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 설정, 교사들의 디지털 기술 향상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
우루과이는 AI 사용을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선도 국가 중 하나다. 우루과이는 현지 교육 방식을 존중하면서 AI 발전을 활용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 AI 도입을 위한 권장 사항
교육 분야는 의료 연구와 달리 과학적 성과가 교실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되기 어렵다. 그러나 세계은행은 AI가 이러한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AI를 도입하는 데 있어 의약품이나 식품 안전 분야에서 사용하는 증거 기반 접근 방식을 채택해 성장의 두려움에 얽매이지 않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AI는 보조 역할을 해야 하며, 인적 요소를 중심에 둬야 한다. 이런 원칙에 집중하면 기술이 우리 교육적 가치를 봉사하도록 만들 수 있다. AI의 올바른 사용은 우수한 교사들이 비판적 사고를 장려하는 데 기여하고, 교사들이 효과적인 수업 계획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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