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동안의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7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187.7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66% 상승하며 5200달러 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톱10 중 가장 큰폭인 5.0% 상승한 반면, XRP 1.90%, 라이트코인 4.96%, 비트코인캐시는 5.92%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9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70달러 상승한 5190달러를, 5월물은 125달러 오른 5140달러, 6월물은 135달러 상승한 515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의 상승세가 가라앉고 하락세로 출발했는데, 종목에 따라 등락폭의 차이가 큰 편이다.
주말 동안 5200달러 선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 후 5100 선 후반에서 횡보중이며, 거래량은 173억달러 수준으로 지난주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주요 코인들중에는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이더리움은 톱10 코인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서도 5% 이상 상승세를 견지하며 180달러에 접근해가고 있다.
지난 한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를 이끌며 주목을 받았던 비트코인캐시는 6% 가량 하락하고도 일주일 전 가격에 비해 두배 가까운 3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CCN에 따르면, 유명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강한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면 현재 5000달러 가격 수준에서 5만달러 이상으로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그처럼 상승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로, 자신의 아날로그 분석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이제 포물선 형태의 강세장으로 돌아가기에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