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스테이킹은 은행 정기 예금과 비슷한 개념이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일정 기간 사용하지 못하는 대신 이자를 받는 것처럼,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운영에 기여한 대가로 보상을 받는다.
다만 암호화폐 가격 변동, 프로젝트 신뢰성, 잠금 기간 등의 추가적인 위험 요소를 동반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이번 기사에서는 스테이킹의 기본 원리, 지원 코인, 수익률, 위험 요소와 함께 실제 참여 방법을 알아본다.
# 스테이킹이란?
스테이킹은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에서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거래 검증 및 네트워크 안정성을 지원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는 밸리데이터(Validator, 검증자)가 되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밸리데이터로 활동하려면 네트워크에서 정한 최소량의 암호화폐를 예치해야 한다. 이 과정은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성을 강화하며, 투자자에게는 추가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 어떤 암호화폐가 스테이킹을 지원하나
대표적인 스테이킹 지원 코인은 △이더리움(ETH)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BNB △코스모스(ATOM)등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도 크로스체인 기술을 통해 스테이킹이 가능해졌다. 다양한 코인 옵션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코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테이킹 이율은 왜 다를까
스테이킹 보상은 네트워크와 참여자의 수에 따라 달라진다. 수익률이 높을수록 플랫폼 수수료나 잠금 기간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연간 2~4%의 보상률을 제공하는 반면, 코스모스의 아톰은 19%의 높은 보상률을 자랑한다. 그러나 연이율이 높은 만큼 22일 동안 네트워크에서 빼지 못한다.
플랫폼마다 지급 방식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업비트에서는 이더리움 스테이킹 보상이 연 2.9% 수준이지만, 바이낸스와 같은 글로벌 거래소에서는 3.5~4%로 다소 높은 편이다. 거래소나 스테이킹 풀 운영자가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다. 따라서 플랫폼 이용 시 수수료와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스테이킹에 참여하려면
스테이킹은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 거래소 이용: 크립토닷컴, 바이낸스, 업비트와 같은 거래소는 사용자 대신 스테이킹을 진행하고 일부 수수료를 받는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일부 거래소의 스테이킹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조사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스테이킹 풀 참여: 소규모 투자자는 스테이킹 풀에 참여해 자산을 위탁하고 보상을 나눠 받는다. 이를 위해서는 암호화폐 지갑을 활용해 검증자의 풀에 참여해야 한다.
- 검증자 직접 운영: 기술력이 있고 일정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는 검증자 노드를 직접 운영할 수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최소 32 ETH가 필요하며, 이는 상당한 초기 투자 비용을 요구한다.
거래소를 통한 방법이 초보자가 이용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며 이더리움(ETH)이나 솔라나와 같은 검증받은 코인을 스테이킹하는 것을 추천한다.
# 스테이킹의 위험 요소는 무엇인가?
스테이킹은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만, △유동성 부족 △자산 변동성 △프로젝트 신뢰성 △잠금 기간 △슬래싱 페널티 등 다양한 위험 요소가 있다.
- 유동성: 유동성은 스테이킹된 암호화폐를 얼마나 빠르고 쉽게 현금이나 다른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유동성이 낮으면 스테이킹된 코인과 토큰을 유연하게 매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시장 상황이 불리할 때 매도를 강요받거나, 시장 기회를 놓치면 손실 가능성이 커진다.
- 변동성: 변동성은 암호화폐 가격 변동의 빈도와 강도를 뜻한다.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는 스테이킹된 자산과 보상의 가치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는 시장 가치가 갑작스레 하락할 경우 상당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 프로젝트 신뢰성: 스테이킹 프로젝트의 신뢰성과 무결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관리가 부실하거나 미래 전망이 불확실한 프로젝트는 스테이킹 자산의 전부를 잃을 위험을 동반한다. 특히 신생 또는 덜 알려진 블록체인과 스테이킹 풀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디파이 플랫폼에서의 스테이킹은 권장하지 않는다.
- 연간수익률(APY) : APY는 스테이킹으로 예상되는 연간 수익률을 나타낸다. 높은 APY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지속 가능성이 없거나 심지어 사기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다. 비현실적으로 높은 수익률은 경계 신호다.
- 잠금 기간: 잠금 기간은 스테이킹 자산이 판매나 거래가 불가능한 시간을 의미한다. 잠금 기간이 길수록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위험이 증가한다.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자산을 유동화 하지 못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아진다.
- 슬래싱 페널티: 슬래싱 페널티는 네트워크 내 부정 행위로 인해 밸리데이터와 위임자(투자자)에게 부과되는 제재다. 잘못된 거래를 승인하거나 작업을 올바르게 수행하지 못할 경우 슬래싱이 발생할 수 있다.
#결론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스테이킹, 리스테이킹, 대출 등 디파이(DeFi)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스테이킹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 방법으로 인식되지만, 리스크와 규제 상황을 철저히 검토한 뒤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이에 따라 투자 목표와 리스크 허용 범위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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