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발언 이후 잠시 10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가 회복했다.
디지털 자산시장 분석가들은 ‘연준 쇼크’ 이후 비트코인 가격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다.
# “주간 차트 약세 신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19일 자신의 팔로워 51만8900 명에게 “비트코인이 주간 차트에서 ‘약세 장악형(Bearish Engulfing)’ 봉차트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 패턴은 시장의 하락 가능성을 암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Bitcoin is developing a Bearish Engulfing Weekly candlestick formation
And technically, it is Week 7 in Price Discovery which has historically meant that BTC corrections occur around this time
However, still a few days left until the Weekly Close is in to fully confirm,… https://t.co/yaN7ihu3tY pic.twitter.com/DuMwqWS7A0
— Rekt Capital (@rektcapital) December 19, 2024
렉트는 “현재 비트코인은 가격 발견(price discovery)의 7주 차에 접어들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나타나는 시점”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간 마감이 아직 며칠 남아 있어 확정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남은 며칠 동안의 시장 흐름에 따라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는 주요 주간 지지선이 손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여전히 ‘조정’으로 간주된다. 상승 탄력이 남아 있다는 뜻. 그러나 과거 데이터를 보면, 가격 발견 7주 차와 8주 차는 비트코인이 조정을 겪는 시기로 자주 거론된다.
# “조정은 자연스러운 것”
일부 트레이더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 아카이브(Bitcoin Archive)는 엑스 게시물에서 “이번 조정은 비트코인에게 꽤 정상적인 일이다. 10월 이후로 우리는 8번의 조정을 겪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평론가 제임스 라비시(James Lavish)는 “오늘 연준의 발언에 반응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것” 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강력한 복원력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번 조정은 비트코인이 12월 5일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돌파한 지 2주 만에 발생했다.
# 비트코인 급락, 7억 달러 강제청산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디지털 자산시장 전체적으로 7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다. 리플(XRP)과 도지코인(DOGE) 관련 레버리지 포지션이 특히 큰 손실을 기록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연준 쇼크가 ‘지역적 고점’ 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번 달 말까지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VRG 리서치의 닉 럭은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이 더 이상 실행되지 않을 경우 암호화폐 시장은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 고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인터뷰에서 밝혔다.
닉 럭은 “금리 인하는 일반적으로 강세 반응을 일으키지만,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내년 동안 지속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후 시장은 강력하게 반응했다” 고 말했다.
싱가포르 기반 QCP 캐피털은 내년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 태도를 보였했다.
“하락이 발생하더라도 포지션을 포기하지 말라. 트럼프가 취임하면 2025년 암호화폐 강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경로를 유지하는 것이 유익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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