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9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정책 불확실성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수정에 따른 주식 시장 급락 후, 목요일 증시 선물은 소폭 반등했다. 전날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예상보다 줄일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주식 시장은 크게 하락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25~4.5%로 조정했지만, 내년에는 금리 인하를 두 번으로 제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지난 9월에 예고했던 네 차례 인하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이 2025년에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해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
최악 주간 실적 가능성
수요일 다우지수는 1123.03포인트(2.58%) 하락해 4만2326.87을 기록했다. 이는 1974년 이후 최장 기간 연속 하락세로,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S&P500은 2.95% 하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3.56% 급락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장 막판에 손실 폭이 확대됐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 부치빈더는 “과도한 포지셔닝과 투자 심리가 시장을 매도세에 취약하게 만들었다”며, “기술주 지지가 약해지면서 다른 업종이 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분기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며 목요일 초반 거래에서 주가가 14% 급락했다.
정부 셧다운 위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수요일 공화당이 추진 중인 정부 예산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강력히 비판한 예산안에 대한 반대 목소리에 동참한 것으로, 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의 반대 선언은 공화당 내부에서도 예산안을 둘러싼 분열을 보여준다. 민주당과의 협상 지연으로 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와 밴스의 발언은 공화당이 단결된 예산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트럼프의 발언은 예산안 논쟁에서 그의 영향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차기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56%, 나스닥 선물 0.69%, S&P500 선물 0.7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7.97로 0.05%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32%로 1.3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46 달러로 0.1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