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대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다. 3차례 연속 금리 동결 조치다.
19일(현지시각) 중앙통신과 연합보 등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이날 3분기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이같이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 사전조사에선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예상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17~18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정책금리 유도목표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대만은 경제적으로 밀접한 미국의 금융정책을 쫓는 경우가 대체적이지만 이번에는 연동해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았다.
중앙은행은 2024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상 증가율을 9월 시점 3.82%에서 4.25%로 상향했다. 내년은 3.13%로 내다봤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1.40%로 14년 만에 저수준이었다. 올해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은 2.18%로 9월 시점 2.12%에서 0.6% 포인트 올렸다. 다만 근원 CPI는 1.90%로 0.04%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2025년 CPI는 목표인 2% 하회하는 1.89%와 1.79%로 예상했다.
대만 경제는 대미 하이테크 제품 수출 호조로 견조함을 이어가고 있다. 중앙은행은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3.13%로 예측했다. 전번 3.08% 전망에서 0.05% 포인트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의 추가관세 부과 등 경제 무역정책의 변화 등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중앙은행은 지적했다.
한편 중앙은행은 재할인율, 담보대출 금리, 단기금융 금리도 각각 2.0%, 2.375%, 4.25%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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