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저스틴 선(Justin Sun)과 연관된 토큰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트럼프와 선의 관계와 프로젝트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측 월렛은 코인베이스의 랩트 비트코인(cbBTC) 103개를 WBTC로 교환했다. WBTC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비트코인 보유자가 디파이(DeFi)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랩 비트코인이다.
저스틴 선은 “이는 그들만의 재정적 선택일 뿐이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프로젝트와 투자 배경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저스틴 선의 역할과 투자 논란
저스틴 선은 월드 리버티 프로젝트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지난 11월부터 고문으로 합류했다. 그의 투자로 트럼프가 프로젝트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스틴 선은 과거 620만 달러를 들여 벽에 테이프로 붙인 바나나를 구매한 뒤 먹어 치우는 등 독특한 행보로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의 암호화폐 관련 행보는 찬사와 비판을 동시에 받아왔다.
저스틴 선은 WBTC 관련 프로젝트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WBTC를 관리하는 비트고(BitGo)는 올해 저스틴 선과 관련인 있는 홍콩 기반 회사 비트 글로벌(BiT Global)과 협업을 시작했다. 코인베이스는 WBTC가 저스틴 선의 통제 가능성이 있다는 리스크를 이유로, 이를 상장 폐지하고 자체 랩트 비트코인(cbBTC)을 출시했다.
코인베이스와 비트 글로벌의 법적 분쟁
코인베이스의 WBTC 상장 폐지는 비트 글로벌과의 법적 다툼으로 이어졌다. 비트 글로벌은 상장 폐지가 사업에 피해를 입혔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코인베이스의 손을 들어줬다. 코인베이스는 저스틴 선의 WBTC에 대한 “잠재적 통제”를 우려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와 선의 암호화폐 협력은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으나,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과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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