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올해 가상화폐 플랫폼으로부터 절취한 가상화폐 규모가 기록적인 13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 이상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기업 체이널리시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과 연계된 해커들이 올해 47건의 가상화폐 절취를 통해 13억 4천만 달러 상당을 가로챘다고 한다.
이는 2022년의 11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로, 지난해 6억 6천 50만 달러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 체이널리시스는 특히 지난해 전 세계 가상화폐 플랫폼들의 절취 피해액 22억 달러 중 60.9%가 북한 해커들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가상화폐 공격은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무기·탄도 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미일 3국은 지난 3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실무 협의에서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위장해 글로벌 IT 기업의 일감을 수주하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할 뿐 아니라 해킹 등 사이버 활동에도 가담하는 문제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00:2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