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발언에 디지털 자산 대형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알트코인 중 하나인 시바이누가 특히 큰 타격을 입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록온체인(Rock on Chain)에 따르면, 시바이누의 한 대형 투자자는 이날 약 605만 달러 규모의 2,500억 개 시바이누를 매도했다. 이는 2020년에 3,800 달러를 투자해 얻은 자산이다. 이 매도로 인해 시바이누 가격은 주요 지지선 아래로 하락했다.
해당 투자자는 여전히 2조 1,500억 개의 시바이누(약 5,218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추가 매도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하락장에서는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시바이누는 이번 매도 이후 50 EMA(지수이동평균) 지지선을 하회하고 있다.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전일 대비 7.75% 하락한 0.0000236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만약 가격이 0.00002283 달러 혹은 0.00002045 달러까지 하락하면 더 큰 폭의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피디아(Coins Pada)는 가격 하락이 기술적 지표에 따라 단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고래의 매도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나, 시바이누의 강력한 커뮤니티와 디파이(DeFi) 및 밈 문화에서의 역할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지털 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의 공포·탐욕 지수는 75점(탐욕)으로 전일 81점(극도의 탐욕)에서 6점 떨어졌다. 이는 시장을 끌어올릴 즉각적인 촉매제가 없음을 시사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03:1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