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최근 영상으로 비트코인의 고정된 공급 한도인 2100만 개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블랙록은 영상에서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이 가치 유지를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면서도, 이 한도가 미래에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비트코인의 제한된 공급은 인플레이션 방지와 구매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메커니즘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블랙록의 영상이 한도 변경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해당 한도가 영구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원칙과 가치를 흔들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엘 발렌수엘라는 “공급 한도의 잠재적 변경은 비트코인의 원래 설계에서 벗어나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비트코인의 정체성과 투자 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공급 한도를 변경하려면 네트워크의 대다수가 동의하는 하드 포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 과정이 성공하더라도 많은 이들은 이로 인해 새로운 버전의 비트코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설계한 원래의 비트코인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논란이 시장에 확산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 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7% 하락한 9만7901달러에 거래됐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03: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