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19일(현지 시간)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전망으로 급등한 데 이어 이날 기대 이상의 경제 데이터 발표로 추가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데이터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은 뉴욕 시간 19일 오후 1시 37분 4.590%로 7.1bp 상승했다. 이날 고점은 4.598%로 금년 5월 말 이후 최고이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4.323%로 4bp 하락했다. 이로 인해 수익률 곡선은 약 30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형성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건으로 직전주보다 2만2000 건 줄었고, 다우존스 전망치 23만 건을 밑돌았다.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3.1%로 잠정치(2.8%)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며, 다우존스 예상치(2.9%)도 초과했다.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데이터는 미국 경제의 견고함을 나타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감소시켰다. 연준은 내년에 2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했으나, 이는 9월 점도표에서 제시한 4차례 인하 예상보다 축소된 것이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대개 주식과 암호화폐 같은 위험자산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채 가격과 수익률은 반비례 관계를 가지므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수익률은 상승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04: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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