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탈중앙화 금융(DeFi)은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대출, 거래, 스테이킹, 토큰화 등은 수백억 달러의 총 예치금(TVL)을 기록하며 디파이(DeFi)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로 자리 잡았다. 이번 기사에서는 2024년 한 해를 뜨겁게 한 DeFi 트렌드와 관련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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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퀴드스테이킹과 리스테이킹
리퀴드 스테이킹은 디파이 내 중요한 혁신으로 자리 잡았다. 유동성 스테이킹의 매력은 유동성을 유지하면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보상토큰(LST)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대출 프로토콜에서 담보로 사용하거나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거래 다른 플랫폼에서 리스테이킹하여 추가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유동성 스테이킹의 발전과 함께 리스테이킹도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 리스테이킹은 이미 스테이킹된 토큰을 다시 스테이킹하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과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동시에 제공한다. 특히 아이겐 레이어(EigenLayer)와 같은 프로토콜은 이러한 혁신을 주도하며 DeFi 생태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리도(Lido Finance)
리도파이낸스(Lido Finance)는 유동성 스테이킹 분야의 선두주자다. 2024년 12월 20일 기준 331억 1900만 달러의 총 예치금(TVL)을 기록하며 가장 큰 탈중앙화 유동성 스테이킹 프로토콜로 자리 잡았다. 사용자는 ETH를 스테이킹하고, stETH라는 토큰화된 스테이킹 자산을 받는다. 이 토큰은 이더리움 생태계 내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에서 활용 가능하다.
- 아이겐레이어(EigenLayer)
아이겐레이어(EigenLayer)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리스테이킹 개념을 도입한 탈중앙화 프로토콜이다. 사용자는 stETH와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을 이 프로토콜의 유동성 풀에 예치하고, 이를 다양한 탈중앙화 프로토콜에 리스테이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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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자산 토큰화(RWA) : 전통 자산과 블록체인의 융합
실물 자산(Real-World Assets, RWA)은 부동산, 상품, 채권, 주식, 예술품, 지적 재산권 등 물리적 또는 금융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오프체인 자산을 온체인으로 가져오는 토큰화 기술 덕분에 가능해졌다. 현재 RWA 시장은 약 141억 1000만 달러 규모로, 블랙록(BlackRock)의 BUIDL과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의 USDY는 각각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는 2024년 가장 큰 실물 자산(RWA) 프로토콜로, 전통 금융의 안정적이고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예: 국채)을 토큰화하여 제공한다. Ondo Finance는 판테라(Pantera Capital), 코인베이스,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주요 투자자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신뢰는 온도(Ondo)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스웜(Swarm): 탈중앙화 RWA 거래 플랫폼
스웜(Swarm)은 독일 금융 당국(BaFin)의 규제를 받는 플랫폼으로, 폴리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운영되며,NVDA(NVIDIA), COIN(Coinbase), MSFT(Microsoft), TSLA(Tesla) 등 인기 있는 미국 주식을 구매하거나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에서 DeFi 유동성 풀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 레이어 1 블록체인의 부상
2024년은 앱토스(Aptos)와 수이(Sui)와 같은 Layer-1 블록체인이 주목받은 해였다. 확장성, 보안성, 개발자 친화성을 균형 있게 제공할 수 있는 대안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두 블록체인은 Layer-1 경쟁의 선두에 섰다.Aptos와 Sui는 공통적으로 Move 프로그래밍 언어를 활용하며, 이는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앱토스(Aptos)
앱토스(Aptos)는 3년간의 개발 끝에 2022년 10월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약 3억5000만 달러의 벤처 투자금을 유치했다. 확장성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앱토스(Aptos)는 종종 솔라나(Solana)와 비교되며, 커뮤니티 내에서는 “솔라나(Solana) 킬러”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 수이(Sui Network)
수이(Sui)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의 생성 및 배포를 간소화하며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위한 대안적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앱토스와 마찬가지로 Move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지만, 객체 중심(object-centric)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엄격한 소유권 규칙을 가진 자산을 정의할 수 있으며 dApp의 보안성을 향상시킨다.
4. Layer 2 솔루션: 이더리움(Ethereum) 확장의 선두주자
Layer-2 스케일링 솔루션은 메인넷(Layer-1, 예: 이더리움)과 연결된 체인으로, 더 빠르고 저렴한 트랜잭션 처리를 가능하게 하면서도 보안성과 탈중앙화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이 솔루션은 DeFi, NFT, 게임과 같은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지원하며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 베이스(Base)
베이스(Base)는 이더리움 기반 Layer-2 스케일링 솔루션으로, 코인베이스가 옵티미즘(Optimism)과 협력하여 개발했다. Base는 트랜잭션을 오프체인에서 처리하여 이더리움 Layer-1보다 훨씬 높은 거래 용량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혼잡을 완화하고, 메인 체인의 계산 부하를 줄임으로써 더 빠른 거래 처리 속도를 보장한다. 또한, 거래 수수료가 낮아져 이더리움에서 직접 거래하는 것보다 경제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 아비트럼(Arbitrum)
아비트럼은 단 일주일에 수십억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레이어 2솔루션이다. 트랜잭션을 오프체인에서 배치 처리한 뒤 필요한 데이터만 이더리움으로 반환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혼잡을 줄이고, 모든 작업이 필요한 경우 검증될 수 있도록 한다.
- 옵티미즘(Optimism)
옵티미즘(Optimism)은 빠른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제공하며, 이더리움 생태계의 확장성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VM과의 호환성 덕분에 많은 개발자가 쉽게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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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체인 브릿지 : 블록체인 상호운용성의 핵심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디지털 자산을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에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프로토콜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간 자산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블록체인 생태계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한다.
- 스타게이트 파이낸스(Stargate Finance): 네이티브 자산 간 직접 전송.
- 어크로스 프로토콜(Across Protocol): 자본 효율성과 보안을 중시한 크로스체인 전송.
- 시냅스 프로토콜(Synapse Protocol): EVM 및 비EVM 블록체인을 모두 지원하며 개발자 툴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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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시장의 부상
탈중앙화 예측 시장은 최근 DeFi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탈중앙화 예측 시장은 정치, 금융,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집단 지성을 활용하여 높은 정확도를 제공하며, DeFi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대선 이후 예측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 폴리마켓(Polymarket)
폴리마켓(Polymarket)은 예측 시장의 99%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약 10억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최고 기록으로는 10만 명에 가까운 거래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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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반 DeFi의 진화: Layer 2 솔루션의 역할
비트코인 기반 DeFi는 비트코인 Layer 2 솔루션의 개발과 채택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비트코인의 스크립트 기능의 한계를 극복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에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Stacks: 비트코인과 스마트 계약의 연결고리
Stacks는 Proof-of-Transfer (PoX)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비트코인에 튜링 완전 스마트 계약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직접 연결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축할 수 있다.
결론
2024년 디파이는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있으며, 디파이와 전통 금융 간 통합은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특히 국채 토큰화 시장은 이미 20억 달러를 넘어섰고, 블랙록 같은 전통 금융 대기업도 이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앞으로 디파이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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