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0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7.9엔까지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93엔까지 올랐다. 이후 오전 10시가 넘어가면서 진정돼, 11시 기준 달러당 157.23엔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고, 장기 금리가 낮아지면서 엔화가 매도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수입 기업들이 엔화 매도와 달러 매수를 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 발표가 엔 매도-달러 매수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국무회의 후 외환 시장의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에 대해 “투기적인 동향 등 환율 변동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나친 움직임에 적절히 대응할 것”이며 “환율은 경제 기초요건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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