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9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가 전반적인 혼조세로 전환해가며 출발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하락했으며, 톱100 코인 중 57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5201.1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0% 상승하며 520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이더리움은 0.82%, EOS가 3.12% 상승한 반면, XRP 0.31%, 라이트코인 0.37%, 비트코인캐시는 0.26%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80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0.9%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전날과 같은 5210달러를, 5월물은 10달러 오른 5220달러, 6월물은 40달러 하락한 517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부터 이어지던 전반적인 하락세가 혼조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주요 코인들은 대부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5200달러 바로 위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150억달러 선으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소폭의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180달러를 넘어서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며, 최근 일주일 동안 주요 코인들의 강세 속에서 시가총액 순위가 계속 하락한 테더는 현재 시총 10위 자리마저 트론에게 위협받고 있다.
CCN에 따르면, 4월1일 4200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4673달러에서 5218달러까지 11%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상승 요인으로 CCN은 주요 거래소들에서 5억달러 규모의 단기계약 청산, 1억달러 이상의 비트코인 거액 보유자, 4200달러 위에서의 저항 수준 약화 등을 꼽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5000달러에서 6000달러 범위로 돌파할 수 있는 능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비트코인을 해당 범위로 밀어내기 위한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이유때문이다.
이에 대해 CCN은 지난 4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향후 비트코인의 모멘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