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과 14억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한 직후 100만 달러 상당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을 추가 매입했다.
엘살바도르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에 100만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는 11비트코인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재 9만7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 시세를 고려하면 엘살바도르의 총 보유량은 5980.77비트코인, 시가 총액으로는 58만달러에 달한다.
스테이시 허버트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장은 “엘살바도르는 앞으로도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할 것이며, 매입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2022년 11월 발표한 ‘하루 1비트코인 매입’ 정책을 넘어서는 것이다.
IMF는 전날 엘살바도르와 향후 40개월간 14억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부의 디지털자산 관련 활동을 제한하도록 요구했다. 계약 조건에는 민간 부문의 비트코인 수용을 자발적으로 전환하고, 세금은 미국 달러로만 납부하도록 하며, 정부의 치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지갑 관여를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비트코인 사무소 대변인은 “하루 1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할 것이며, 향후 더 많이 매입할 수 있다”며 “현재 보유분은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년 9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이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MF 이사회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는 이번 대출프로그램 계약은 부켈레 대통령의 디지털자산 정책으로 인해 4년간 지연된 협상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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