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했다고 19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20일 개최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취임식 참석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베이조스와 함께 만찬을 가졌다. 머스크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중에 합류했다.
베이조스는 트럼프 당선인 1기 임기 동안 불편한 관계를 가졌지만, 최근 트럼프에게 적극 구애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준비 위원회에 100만달러(약 14억5000만원)를 기부했으며, 한 행사에서는 트럼프를 호평했다.
또 그는 “규제 완화에 많은 에너지를 가졌다”며 “내가 도울 수 있다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가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지 않았다. 이는 베이조스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WP와 아마존을 비판했지만, 최근 베이조스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베이조스 외에도 실리콘 밸리의 다른 거물들도 트럼프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자 마러라고를 방문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와 선다 피차이 구글 CEO도 최근 마러라고를 찾았다.
트럼프는 지난 16일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첫 임기에는 모두가 나와 싸웠지만, 이번 임기에는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베이조스와 머스크는 각 우주 로켓 기업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를 소유한 라이벌 관계다. 머스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베이조스와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