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어는 오라클을 블록체인 코어 프로토콜에 직접 통합하여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보장하는 차세대 블록체인이다.
- 플레어는 FTSO(탈중앙화 가격 피드), 데이터 커넥터(웹2와 웹3 간 연결), 에프에셋(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 활용) 등 세 가지 핵심 프로토콜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다.
- 플레어는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작하였으나, 에프에셋 출시를 통해 비트코인, 리플, 도지코인 등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생태계를 연결하는 유동성 허브로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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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록체인 기술의 아킬레스건, 데이터
블록체인은 ‘코드가 곧 법(Code Is Law)’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무신뢰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제3자의 개입 없이 코드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실행하기 때문에, 전례 없는 수준의 보안과 신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전제로 한다.
이더리움, 솔라나와 같은 2세대 블록체인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들 컨트랙트는 입력되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아무리 완벽히 설계된 스마트 컨트랙트라 하더라도, 입력된 데이터가 잘못되거나 조작된 경우 실행 결과는 예측 불가능해지며, 시스템 전체가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산업에는 오라클(Oracle)이라는 탈중앙화된 데이터 공급자가 등장했다. 하지만 이들은 블록체인 외부에서 별도로 운영되어 블록체인 수준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보장하지 못한다. 또한 외부 데이터 제공이라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단일 실패 지점(Single Point of Failure)의 위험이 존재하며, 일부 오라클은 소수의 노드로만 운영되어 충분한 탈중앙화를 이루지 못해 취약점을 노출하기도 한다.
데이터는 블록체인의 필수적인 요소인 동시에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블록체인 내부에서 외부 데이터의 무결성을 직접 검증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플레어(Flare)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다.
2. 플레어: All for Data, One for Data
플레어는 ‘데이터’에 특화된 블록체인 인프라(All for Data)다. 현재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외부 데이터 활용 시 별도의 오라클(데이터 공급자)에 의존해야 한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블록체인 자체의 안전성은 확보되지만, 오라클이 제공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은 보장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플레어는 오라클을 블록체인의 코어 프로토콜에 직접 내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 통합이 아닌, 블록체인의 보안성을 오라클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의미다. 극단적인 예로, 오라클을 해킹하려면 블록체인 네트워크 전체를 해킹해야 하므로,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이 구조적으로 보장된다. 이처럼 플레어는 블록체인과 오라클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One for Data)함으로써, 외부 오라클에 의존할 때 발생하는 보안 위험을 해결한다. 또한, 블록체인에 내장된 오라클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개발자들이 별도의 외부 오라클 사용 없이도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웹3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플레어는 이러한 내장형 오라클을 기반으로 세 가지 핵심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1) 탈중앙화된 가격 피드를 제공하는 FTSO(Flare Time Series Oracle), 2) 플레어 내 외부 체인 및 웹2 데이터를 검증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플레어 데이터 커넥터(Flare Data Connector, FDC), 그리고 3) 비트코인, 리플, 도지코인 등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을 디파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프에셋(FAssets)이다.
2.1. FTSO: 탈중앙화 기반 가격 피드 제공
플레어의 FTSO는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시계열 가격 데이터를 제공하는 프로포콜이다. 시계열 가격 데이터는 특정 시간 간격마다 업데이트되는 자산의 가격 정보로, 디파이(DeFi)를 비롯한 다양한 웹3 서비스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서비스는 여전히 중앙화된 데이터 공급자에 의존하고 있어, 데이터 조작이나 오류가 발생할 경우 전체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정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
중앙화된 데이터 공급자의 한계는 이미 현실에서 여러 차례 드러났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3년 3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주가가 전산 오류로 인해 약 99% 폭락했던 사건이 있다. 이 사건은 중앙화된 데이터 공급 시스템이 단일 오류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이러한 오류가 투자자들에게 큰 혼란과 잠재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음을 여실히 증명했다. 특히, 자동화된 구조로 운영되는 웹3 생태계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레어는 FTSO를 통해 100개 이상의 독립된 검증자가 참여하는 탈중앙화된 가격 피드 시스템을 운영한다. 검증자들은 다양한 소스로부터 시계열 가격 데이터를 수집해 제출하며, 블록체인의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제출된 값 중 최적값이 산출된다. 부정확하거나 조작된 데이터를 제출한 검증자의 데이터는 특이값으로 간주되어 배제되며, 검증자는 데이터 제공에 따른 보상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 경제적 패널티가 부과된다. 이를 통해 플레어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
FTSO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각 가격 피드마다 100개 이상의 검증자가 모두 참여한다는 점이다. 일부 오라클은 가격 피드별로 참여 검증자의 수가 큰 차이를 보이며, 일부는 충분한 검증을 받지만 다른 피드는 소수의 검증자만 참여하는 구조적 한계를 보이기도 한다. 반면, 플레어는 모든 피드에서 균일한 검증자 참여를 통해 개별 피드 간 데이터 편차를 최소화하고, 시스템 전체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실제로 FTSO가 제공하는 데이터는 주요 거래소의 가격과 일치하며, 표준 편차 범위 내에서 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2024년 5월에는 FTSO의 새로운 버전인 v2를 출시하며 데이터 처리 속도와 범위를 대폭 확장한 바 있다. 기존 가상화폐에 한정되었던 가격 피드는 이제 주식, 원자재 등 다양한 웹2 데이터를 지원한다. 업데이트 주기는 기존 180초에서 90초로 단축되었고, 가격 피드 수는 18개에서 50개 이상으로 확대되었다. 뿐만 아니라, 최대 1,000개까지 피드를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도 구축한 바 있다.
2.2. 플레어 데이터 커넥터: 모든 데이터를 연결하는 브릿지
플레어 데이터 커넥터는 외부 체인과 오프체인 데이터를 플레어 생태계와 연결해 확장성과 활용성을 높인다. 블록체인은 본질적으로 외부와 단절되어 있어 현실 데이터 연계에 다양한 제약이 존재한다.
웹3 기반 보험 서비스를 예로 들어보자. 날씨, 항공 지연과 같은 현실 데이터의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서비스 구현이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과 같은 예측 시장에서도 스포츠 경기 결과와 같은 데이터를 신뢰성 있게 가져오지 못한다면, 그 활용범위는 매우 제한적이며 위험성이 크다. 더불어 다른 체인과의 상호 운용성도 필수적이다. 다양한 생태계와의 연결 없이는 블록체인이 폐쇄적 환경에 머물러, 전체 생태계 발전에 한계로 작용할 것이다.
데이터 커넥터는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토콜이다. 플레어의 ‘2024 파리 올림픽 경기 결과 예측 마켓’ 데모는 이 프로토콜의 작동 방식을 잘 보여준다. 이 서비스는 데이터 커넥터를 통해 신뢰 가능한 올림픽 경기 결과를 가져오고, 경기 결과를 예측한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메커니즘이다.
상세히 살펴보자. 서비스가 데이터 커넥터를 통해 올림픽 경기 결과를 요청하면, 독립된 증명 제공자(Attestation Provider)들이 올림픽 공식 API 등 여러 외부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증한다. 이후 다수의 증명 제공자들이 합의 메커니즘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면, 서비스는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예측 시장의 신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기존 서비스들이 중앙화된 데이터 제공자나 수동 입력에 의존해 조작과 오류의 위험이 컸던 반면, 플레어의 데이터 커넥터는 합의 기반 검증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한다.
데이터 커넥터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이 프로토콜은 이론적으로 API를 통해 인터넷상 존재하는 모든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통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게임의 아이템 거래 기록이나 SNS의 좋아요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가져와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데이터 커넥터는 비트코인, 리플, 도지코인 등 외부 블록체인의 데이터 확인이나 특정 주소의 잔액 변동 검증을 지원하여 블록체인 간 상호 운용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플레어 네트워크에서 발행된 NFT를 도지코인이나 리플로 직접 거래하는 등 새로운 활용 사례를 제시할 수 있다.
2.3. FAssets: 다양한 생태계를 잇는 유동성 허브 구축
플레어의 에프에셋은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을 디파이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토콜이다. 플레어의 핵심 기술인 FTSO와 데이터 커넥터를 기반으로 구현된 에프에셋은 비트코인, 리플, 도지코인과 같은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1세대 블록체인인 비트코인, 리플, 도지코인 등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더리움이 디파이를 통해 폭발적 성장을 이룬 반면, 1세대 블록체인은 스마트 컨트랙트의 부재로 인해 단순 송금 외 복잡한 기능 구현이 불가능했다. 에프에셋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여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도 디파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존 자산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에셋의 발행 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을 에프에셋으로 발행하는 경우, 사용자는 비트코인을 전송하고 데이터 커넥터를 통해 해당 거래가 비트코인 체인에서 이행되었음을 검증한다. 검증이 완료되면 플레어 네트워크에서 ERC20 기반의 에프에셋인 $FBTC가 발행된다. 이 토큰은 플레어의 디파이 생태계에서 활용되거나 다른 체인으로 브릿지할 수 있다.
에프에셋은 여러 체인의 자산을 연결하고 이동시키는 만큼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플레어는 여러 기술적 장치를 통해 이를 보장한다. FTSO의 실시간 가격 피드는 가격 변동에 대응하며, 플레어의 합의 메커니즘은 전체 프로세스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뒷받침한다. 또한 과담보(Overcollateralization) 모델을 적용해 발행된 에프에셋보다 더 높은 가치를 담보로 유지함으로써 기존 중앙화된 브리지 솔루션이 가진 신뢰 문제를 해결한다.
플레어의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USDX는 에프에셋 시스템의 안정성과 유동성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다. 사용자가 USDX를 스테이킹하면 cUSDX를 얻게 되며, 이는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의 디파이 활용을 위한 담보로 사용된다. 동시에 USDX 스테이킹 사용자는 단기 미국 국채(T-Bill) 수익률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담보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성과 유동성을 유지하며 에프에셋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 플레어가 가져올 웹3 산업의 발전
3.1.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의 활성화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이 웹3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비트코인, 리플, 도지코인 등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의 시가총액은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이다. 플레어는 이러한 거대 시장을 웹3 생태계와 연결하는 유동성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비전의 중심에는 에프에셋이 있다. 2024년 12월 18일 플레어의 카나리 네트워크 ‘송버드(Songbird)’에서 에프에셋이 런칭되었고, 출시 직후 1시간 만에 에프에셋 기반 리플인 ‘$FXRP’가 약 2백만 달러 규모로 민팅된 바 있다. 이는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을 활용하고자 하는 강력한 시장 수요와 높은 기대감을 보여준다.
더불어, 플레어는 이미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총 예치 자산(TVL)은 5천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출 플랫폼인 키네틱(Kinetic), 탈중앙화 거래소인 스파크덱스(SparkDEX), 유동성 스테이킹 솔루션인 셉터(Sceptre) 등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에프에셋의 도입으로 이러한 서비스들과 비스마트 컨트랙트 자산 간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플레어는 생태계 참여 촉진을 위한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향후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2.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적 사례 증가
플레어는 블록체인 기술의 실용적 활용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플레어의 데이터 커넥터는 웹2와 웹3의 간극을 좁히는 기술로 산업 적용을 가속화할 것이다. 그동안 웹3 생태계는 기존 웹2 데이터를 신뢰하기 어려웠고, 웹2 기업들은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로 데이터 공유를 꺼렸다. 플레어의 내장형 데이터 오라클은 오프체인 데이터를 온체인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그 신뢰성과 무결성을 검증하는 기술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2024년 11월, 플레어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국의 국가 신원확인 시스템인 ‘리얼DID’와 협력하여 크로스보더 KYC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는 신원확인 분야에서도 플레어의 데이터 인프라가 채택된 사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데이터의 신뢰성이 중요한 산업에서 플레어의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플레어, 블록체인을 넘어 산업 전반의 혁신
플레어는 블록체인 데이터 인프라를 넘어, 기술 혁신을 통해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최근 발표와 기술 개발을 통해 드러난 플레어의 비전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로, 웹3 생태계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여 새로운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블록체인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4.1. 웹3 산업의 기술적 한계 극복
현재 웹3 생태계는 제한된 데이터 활용과 블록체인 상의 높은 연산 비용으로 인해, 인스타그램이나 X와 같은 데이터 중심적이고 복잡한 기능을 요구하는 컨슈머 서비스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플레어는 다양한 기술적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우선, 지속적인 인프라 확장을 통해 최대 1,000개의 실시간 데이터 피드를 제공하며, 탈중앙화된 데이터 검증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이를 기반으로 검증된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해 더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또한, 플레어는 데이터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는 동시에, 신뢰가 보장된 실행 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TEE)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운영 경험과 연구 개발이 결합된 기술적 역량을 통해 플레어는 웹3 생태계의 현재 한계를 극복하고,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복잡한 연산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4.2. 블록체인을 통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플레어는 블록체인 합의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은 양질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기술로, 잘못된 데이터는 결과의 신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플레어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여 인공지능 모델의 품질을 높이고 편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상과 패널티 기반의 합의 메커니즘은 책임감 있는 데이터 생성을 촉진하고, 고갈되고 있는 고품질 데이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이를 통해 플레어는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지원하며,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의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5. 마치며
플레어는 블록체인을 넘어 산업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명확한 비전을 가진 프로젝트다. 플레어의 창업자 휴고(Hugo Philion)는 “많은 프로젝트들이 단순히 돈과 금융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우리는 기술 발전에 더 많은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단기적 성과보다는 기술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플레어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원칙은 플레어의 개발 과정 전반에서 뚜렷하게 드러난다. 플레어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아, 충분한 준비와 검증이 완료되기 전까지 주요 기능의 출시를 신중히 결정해왔다. 휴고는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체계적으로 미래를 구축해야 한다”는 비전을 강조하며, 이러한 접근이 플레어의 철학과 정확히 일치함을 보여준다. 그의 말처럼, 플레어는 단기적인 성과에 치중하지 않고, 장기적인 신뢰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플레어가 단순한 블록체인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려는 진정성을 뒷받침한다. 데이터 인프라로서 플레어가 만들어가는 미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위 글은 블록미디어의 파트너사 글로벌 웹3 전문 리서치 기관 <타이거리서치>의 ‘플레어: All for Data, One for Data’의 전문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타이거리서치> 공식 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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