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스턴 유니언(Western Union)이 필리핀의 전자지갑 업체와 제휴해 블록체인 기반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웨스턴 유니언과 제휴한 코인스.ph는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송금, 청구서 결제 등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필리핀에서 500만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국제 및 국내 송금을 직접 보내고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국제 송금 기업 웨스턴 유니언은 200개 이상 국가에서 3만3000개 이상의 지점을 통해 작년 한해 동안 700억달러 이상의 송금을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턴 유니언 뿐 아니라 최근 들어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일하며 본국으로 송금을 하는 필리핀인들을 위한 블록체인 송금 서비스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필리핀 주요 은행들은 기존 스위프트(국제은행간 금융통신협회) 네트워크 대신 블록체인을 이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