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20일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도하며 장 초반 2400대까지 하락했다. 오전 9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48포인트(1.21%) 하락한 2406.45를 기록했다.
지수는 장 초반 6.30포인트(0.26%) 내린 2429.63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빠르게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2105억 원, 기관은 1254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고, 개인은 3289억 원 규모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고려아연 등이 일제히 하락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약, 금속, 의료정밀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2.55% 상승하며 유일한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68포인트(1.27%) 내린 675.68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코스닥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주요 종목 중 루닛, 엔켐, 셀트리온제약 등이 약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확대는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정책 신호 혼재로 인해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급락하며 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09:4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