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8일(현지시각) 마러라고 자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와 함께 만찬을 가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초 머스크는 만찬 참석 예정이 아니었으나 도중에 합류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각각 1위와 2위로 미국 최고 부자 순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재산 규모는 머스크가 4394억 달러, 베이조스가 2370억 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와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통해 거액의 정부 계약을 두고 경쟁 중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에 들어설 ‘정부효율부'(DOGE)의 공동수장으로 내정됐으며,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과거 트럼프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중립을 선언하고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는 재선 후 많은 테크 대기업 총수들을 자택으로 초대했다. 초대된 인사로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팀 쿡, 알파벳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틱톡의 추 쇼우즈, 넷플릭스의 테드 서랜도스 등이 있다. 트럼프는 “1기 때는 모든 사람이 나와 싸웠지만 이번엔 모두가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12: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