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와이오밍주 공화당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연준(Fed)이 향후 5년간 매년 20만 개씩 총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20년간 보유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19일(현지시각) 크립토뉴스랜드에 따르면, 루미스 의원은 연준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이다.
루미스 의원은 이 법안이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고 36조 달러(약 5경2214조 원)에 달하는 국가 부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에 따르면 연준은 매년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5년간 총 100만 개를 확보하게 된다.
법안의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연준의 금 보유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루미스는 1970년대 가치로 계상된 연준 보유 금을 현재 시장 가치로 환산해 매각하고 이를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이 구상에 동의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과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교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현재 미국 정부는 법 집행 과정에서 압수한 약 20만3000개의 비트코인(약 210억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30조5000억 원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20일(국내시각)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9만7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부터 비트코인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음에도 시장은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어, 시장 분석가들은 현 시세 하락에 큰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장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이번 상승장에서 20만 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믿음을 가지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디지털 자산 시장의 하락 이유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발표한 점을 꼽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14:3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