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IMF와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한 직후 1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 엘살바도르 국가 비트코인 사무소는 지난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에 1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1비트코인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를 고려하면 엘살바도르의 총 보유량은 5980.77비트코인이며, 시가 총액은 약 58만 달러에 달한다. 스테이시 허버트 비트코인 사무소장은 “앞으로도 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할 것이며, 매입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2022년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발표한 ‘하루 1비트코인 매입’ 정책을 넘어서는 것이다.
IMF는 엘살바도르와의 대출 계약 조건으로 정부의 디지털자산 관련 활동에 제한을 두도록 요구했다. 계약에는 민간 부문의 비트코인 수용을 자발적으로 전환하고, 세금은 미국 달러로만 납부하도록 하며, 정부의 치보 디지털자산 지갑 관여를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비트코인 사무소 대변인은 “하루 1비트코인 매입을 지속하며, 향후 더 많이 매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으며, 이 정책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한편, IMF 이사회의 최종 승인이 남아있는 이번 대출 프로그램 계약은 부켈레 대통령의 디지털자산 정책으로 인해 4년간 지연된 협상의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15: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