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정책 입장 표명으로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장기 순유입 행진이 마감되고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20일(현지 시간)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비트코인 ETF에서 6억719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최대 규모 하루 유출이다. 비트코인 ETF는 앞서 15일 연속 플러스 행진을 벌였다.
펀드별로 위즈덤 트리 비트코인 펀드(BTCW)만 2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고 피델리티 등 다른 여러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ETF는 605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19일 만에 마이너스 흐름으로 전환했다. 이더리움 ETF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플러스 행진을 이어왔다. 펀드별로 반에크(ETHV)에 490만 달러 자금이 유입됐고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 등 여러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