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지코인(DOGE)이 20일(현지시간) 거래에서급락하며, 11월 10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미국 대선 이후 급등세로 0.48달러에 도달했던 3년 만의 최고점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현재 도지코인은 0.3003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5% 하락했고 월간 낙폭은 22%에 달한다.
도지코인뿐 아니라 다른 주요 밈코인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시바이누(SHIB)는 16% 하락 △페페(PEPE)는 17% 하락 △도그위프햇(WIF)은 18% 하락했다.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봉크(BONK)는 9% 하락에 그쳤다. 이는 전날 로빈후드(Robinhood)가 봉크를 거래 목록에 추가하며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된 덕분이다.
특히 최근 주목받는 밈코인 파트코인(FARTCOIN)은 8%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현재 가격은 1.25달러로, 전날 늦게 기록한 1.29달러의 사상 최고가에 근접해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14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 중 12억 달러는 롱 포지션(자산 가격 상승에 베팅한 포지션)에서 발생했다. 이는 최근 시장 급락이 투자자 심리에 미친 충격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시장은 여전히 약세에 놓여 있으며, 특히 도지코인과 같은 밈코인들은 강한 매도 압박 속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