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코인이 급락한 가운데 그레이스케일의 연구 책임자 잭 판들(Zach Pandl)은 단기 변동성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더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판들은 비트코인의 매크로경제적 기반, 기관 채택 확대, 규제 개선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라고 밝혔다.
금리 정책과 비트코인의 성장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은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연준은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 인하 속도는 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달러 강세가 나타났고, 비트코인과 금 같은 자산은 일시적으로 압박을 받았다.
판들은 “여전히 금리가 인하되고 있다”면서 “다만, 내년에는 인하 속도가 줄어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최근의 변동성은 비트코인이 금융 시장에서 중요성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은 독립적인 자산이 아니다”라면서 2조 달러에 달하는 시장 가치를 바탕으로 유로화, 엔화와 동등한 유동성을 지닌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시장과 알트코인 기회
판들은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동향이 시장 주기의 중간 단계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점을 들어, 이는 이전 시장 주기에서도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 점유율이 하락하는 단계에 있다”면서, 이는 “알트코인 시즌”이 도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트코인 강세가 투자자들에게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업계의 중요한 축으로 남아 있으며, 연금, 기부금, 주권 펀드 등 전통적인 자본 풀에서도 ‘롱 온리(long-only)’ 전략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규제 변화와 기관 투자 확대
그레이스케일의 판들은 새로운 미국 행정부 하에서 규제 정책의 대대적인 전환이 암호화폐 시장에 명확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규제 지침이 마련되면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현재 2조 달러 규모의 자산으로 성장하면서 연금과 주권 펀드와 같은 대형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판들은 미래의 규제가 비트코인과 기존 금융 시스템의 통합을 강화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화폐의 채택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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