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리플 랩스(Ripple Labs)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금에 리플(XRP) 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트럼프-밴스 취임 위원회는 이를 확인했으며, 이번 기부는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가장 큰 기부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기금은 이미 2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는 3일간의 축하 행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와 크라켄도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문페이도 기부키로 했지만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크라켄의 공동 CEO인 아르준 세티는 20일(현지 시간)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잠재적인 혁신 기술을 이해하고 암호화폐 부문을 포용하는 대통령을 만났다.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행정부와 함께 일하면서 오랫동안 지연된 규제 명확성을 추구하고 혁신의 다음 물결을 해제할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취임 위원회는 이미 모금 기록을 경신했다. 2017년 트럼프의 첫 번째 취임식 때 모금된 1억700만 달러와 2021년 바이든의 6200만 달러를 훨씬 넘어섰다. 취임식 당일까지 총액이 2억25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기술 및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인사들도 이에 동참했다. 크라켄의 제시 파월과 앤드리센 호로위츠의 마크 앤드리센 등은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이해하는 지도자로서 트럼프를 지지하며, 그가 혁신을 장려하는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선거 운동 중 발언한 모든 것을 지킬 의지를 보여주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친 암호화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의 초기 신봉자로 알려진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폴 앳킨스가 게리 겐슬러를 이어 SEC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그는 암호화폐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삭스는 암호화폐 및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백악관 정책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 포브스는 삭스가 백악관 차르로 임명되기 보다는 일반 자문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블록체인의 강력한 지지자인 스콧 베센트가 재무장관으로, 하워드 루트닉이 상무장관으로 지명되는 등 친 암호화폐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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