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20일 뉴욕 시간대 초반 추가 하락을 멈추고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새벽까지 하락 흐름을 이어오던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은 일단 안정을 찾으며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PCE 물가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재상승 추세를 거듭 확인해줄 경우 시장은 다시 압박받을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2주일 넘게 지속되어온 순유입 행진을 마감하고 전일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겪었다. 이는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약화됐음을 시사한다. 많은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현재 하락을 자연스럽고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중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 시간 20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2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9.09%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8.08% 내린 9만3769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은 12.62% 떨어진 3218 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2로 전일 대비 7포인트 급락했으나 여전히 ‘탐욕’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선물도 각각 하락세를 보였으며,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50%로 2.5bp 하락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22:2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