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이번 주 급락은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은 1주일 전에 이미 대량 매도를 시작해 이후 매도 속도를 가속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로는 하루에 7만 BTC가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많은 하루 매도량이다.
이로 인해 장기 보유자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9월 중순 1420만 BTC에서 현재 1320만 BTC로 감소했다. 3개월여 만에 약 100만 BTC가 줄어든 것이다. 장기 보유자는 비트코인을 155일 이상 보유한 사람으로, 일반적으로 가격이 낮을 때 축적하고 높은 가격에서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 장기 보유자들이 매도한 비트코인은 단기 보유자들이 매입했다. 단기 보유자들은 9월 중순 이후 약 130만 BTC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며칠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물량이 단기 보유자들의 매수 물량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은 1980만 개이며, 280만 개는 거래소에 보관되고 있다.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고는 감소 추세로 최근 몇 달간 약 20만 BTC가 거래소에서 인출됐다. 뉴욕 시간 2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594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28% 내렸다. 한때 9만2175 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다소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12월 17일 10만8268.45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0일, 23:4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