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대형 금융 그룹 BPCE가 3,500만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BPCE의 암호화폐 전문 자회사 헥사크(Hexarq)를 통해 이루어지며, 프랑스 금융 당국인 금융시장청(AMF)의 완전한 라이선스를 받은 상태에서 운영될 계획이다.
BPCE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자(PSAN)로 등록된 소수의 금융기관 중 하나로,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의 SG 포지(SG Forge)와 함께 프랑스 내 주요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는 2019년 PACTE 법을 통해 모든 암호화폐 기업이 AMF에 등록해야 하는 규제를 시행해왔다. 이를 통해 프랑스는 유럽 내 암호화폐 규제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현재 약 650만 명, 전체 인구의 12%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의 9.6%에서 증가한 수치로, 35세 이하의 젊은 층이 전체 보유자의 57%를 차지한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급성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프랑스 정부는 불법 암호화폐 운영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등록되지 않은 ATM 운영자에게 최대 3만 유로의 벌금과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다. 12월 30일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암호화 자산 시장 규제(MiCA)’는 EU 전역의 암호화폐 법률을 통합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이미 MiCA 기준에 부합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며, 이를 통해 더욱 강력한 규제 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1일, 02: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