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점프 트레이딩의 디지털 자산 부문 자회사가 투자자를 오도한 혐의로 1억2300만 달러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점프 트레이딩은 미국의 대표적인 마켓 메이커 중 하나다. 자회사인 타이 모 산(Tai Mo Shan)은 테라, 루나 등 디지털 자산(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유동성 공급을 담당해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타이 모 산이 투자자를 오도한 혐의로 1억2,3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타이 모 산은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의 안정성을 과장하고, 관련 증권법을 위반한 혐의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테라USD는 복잡한 알고리즘과 루나(Luna) 토큰을 활용해 항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려는 구조로 설계됐다. 그러나 SEC는 타이 모 산이 대규모 매수를 통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안정시키면서, 알고리즘 메커니즘이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시장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21년 초부터 2022년 5월까지 타이 모 산은 루나의 발행과 판매를 주도하며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SEC는 이 사건이 크립토 겨울로 불리는 혼란스러운 시기와 2022년 테라-루나 사태와 맞물려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점프 크립토의 사장이자 루나 파운데이션 가드(Luna Foundation Guard) 멤버였던 카나브 카리야(Kanav Kariya)는 테라USD의 준비금을 감독하는 데 관여한 인물 중 하나다.
SEC가 지난해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점프 크립토는 테라폼 랩스(Terraform Labs)와 비밀 계약을 체결해 테라USD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약 10억 달러의 이익을 얻었다고 한다.
타이 모 산은 SEC의 주장을 인정하거나 부인하지 않은 채 합의에 동의했다. hat relat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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