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융합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의 안정성과 디지털 자산의 프로그래밍 가능성을 결합해 탈중앙화 금융(DeFi)의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AI 에이전트가 더해지면서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금융 생태계가 탄생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 닉 카터는 스테이블코인을 ‘금융의 스타링크’라고 표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안정성 △속도 △투명성을 제공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AI 기술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가능성도 열리고 있다.
델피디지털의 로비 피터슨은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과 AI 에이전트의 융합이 세 단계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째, 인간과 AI 에이전트 간 거래가 현재 진행 중이다. 예컨대, 퍼플렉시티(Perplexity)는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구매하는 기능을 선보였고, 이 기능은 곧 스테이블코인과 통합될 전망이다.
둘째, 에이전트와 인간 간 거래가 자율적으로 시작되는 단계로, AI 트레이딩 시스템과 자동화 재고 관리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미래에는 AI 에이전트 간 거래가 주도하게 된다. 2023년 코인베이스(Coinbase)는 USDC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간 거래를 시연하며 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AI 에이전트는 은행 계좌는 가질 수 없지만, 암호화폐 지갑은 가능하다”며 거래의 글로벌 잠재력을 강조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디파이(DeFi) 시장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현재 글로벌 디파이 시장은 1조 3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고, 스테이블코인이 그 유동성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AI 에이전트는 이를 바탕으로 유동성 배분, 수수료 구조, 보상 체계 등을 최적화해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AI 에이전트는 국제 송금 시장에서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제러미 얼레어(서클 CEO)는 AI 에이전트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이 소비자와 기업에게 연간 수십억 달러를 절감할 수 있으며 결제 속도와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은 디지털 경제의 무한한 잠재력을 열어갈 것이다. 금융의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2일, 17:1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