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공동 창업자인 애덤 백(Adam Back)은 양자 컴퓨팅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X(구 트위터)에서 “포스트 퀀텀 서명 연구가 더 작고 효율적인 서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의 백서에 기록된 아담 백은 해시캐시(Hashcash)를 발명한 인물이다. 비트코인의 서명 시스템은 거래의 변조를 방지하는 핵심 보안 메커니즘이다. 새로운 서명 방식이 도입되면 양자 컴퓨팅의 위협을 방지하며 네트워크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양자 컴퓨팅은 현재 암호화 알고리즘을 위협할 수 있는 강력한 기술로 꼽힌다. 최근 구글이 발표한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Willow)’는 고도의 계산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위협하려면 훨씬 더 많은 큐빗(qubit)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퀀텀 시대에 대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간단한 하드 포크를 통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보호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포스트 퀀텀 서명 기술은 초기 연구 단계에 있으며, 서명 크기와 효율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아담 백은 양자 컴퓨터가 비트코인을 위협할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기술적 진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퀀텀 서명 기술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생존과 발전을 보장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05:2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