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TC)은 12월 셋째 주 동안 15% 하락하며 8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를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연관 지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주간 시장 분석 보고서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글로벌 통화 공급(Global M2)과 약 10주간 지연 상관관계를 보인다. 최근 2개월간 글로벌 M2는 4조1000억 달러 감소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
글로벌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정기예금 등 다양한 유동 자산을 포함하는 경제 지표다. 이 지표의 변화는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코베이시 레터는 “글로벌 통화 공급이 10월 108조5000억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도 사상 최고인 10만8000달러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현재 통화 공급은 104조4000억 달러로 감소하며 8월 이후 최저치를 보여 이 관계가 지속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향후 몇 주간 추가 2만 달러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유동성 축소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내부 요인으로 인해 가격 하락이 제한될 수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쉬(André Dragosch)는 “비트코인의 유동적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동적 공급이 감소하면 시장의 비트코인 가용성이 낮아져 수요-공급 원리에 따라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드라고쉬는 “미국과 글로벌 유동성 감소로 인해 비트코인이 매크로적 역풍에 직면하고 있지만, 강력한 공급 부족으로 인한 온체인 상승 요인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며 “2025년 초까지 변동성이 예상되며, 이는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약 9만5000달러로, 주말 동안 6% 가까이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내부 요인이 매크로 요인을 상쇄하며 가격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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