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디지털자산 가격이 연일 하락세다. 23일 오전 8시 55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10% 하락한 1억4472만80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2.6% 하락한 9만4578달러를 기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약 5192만달러(753억원)가 청산됐으며, 그중 약 74%는 롱 포지션이다. 전체 가상자산 청산 금액은 약 2억5848만달러(약 3745억원)에 달했다. 주요 가상자산을 지수화한 코인데스크20은 전날 대비 0.97%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10만달러 선이 무너진 뒤 회복하지 못했다. 파월 의장은 “법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한 법 개정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공약에 반하는 발언 이후 가상자산 시장은 급락했고, 10x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계속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트 로란트 팔콘엑스 리서치 분석가는 “단기적으로 불규칙한 가격 움직임이 예상되며, 오는 27일 대량의 옵션 만기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으로 전날 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매도세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경향이 높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09:2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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