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암호화폐 헤지펀드의 75%가 은행 서비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 내 차별의 증거로 해석되고 있다.
대체투자운영협회(AIMA)의 조사에 따르면, 160개의 암호화폐 중심 헤지펀드 중 약 120곳이 은행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부동산과 사모 신용 등 다른 대체 투자자들은 이런 문제를 보고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펀드가 직면한 문제는 △명확하지 않은 의사소통 △계좌 폐쇄 △명백한 설명 부재 등이다. 이는 대체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위험성에 대한 은행의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최고 법무 책임자는 “암호화폐 펀드가 다른 부문과 달리 은행 문제를 겪는 이유는 체계적 배제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 투자 책임자는 “이제서야 은행 문제가 공공연하게 논의되며, 이는 변화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과 함께 규제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데이비드 삭스 AI 및 암호화폐 담당 차르는 제한적 은행 관행을 조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산업 환경 개선을 위한 조치를 약속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공론화가 향후 더 공정한 금융 접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09: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