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3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변동성 속 다우지수 하락세
미국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다우지수는 지난 10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74년 이후 최장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수요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자 다우지수는 1100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발표되면서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이번 달 들어 다우지수는 4.6%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 역시 1.7%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 상승하며 다른 지수들과는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연말 ‘산타 랠리’ 기대
크리스마스 휴일이 끼어있어 이번 주 거래는 상대적으로 조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른바 ‘산타클로스 랠리’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1969년 이래 S&P 500 지수는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특히 12월 하반기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 두 번째로 강세를 보이는 시기로,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대선이 있는 해의 12월에는 S&P 500 지수가 83%의 상승 확률을 기록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시장의 주요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만큼, 올해 월 스트리트에 산타클로스가 방문할 가능성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닛산 합병 논의
일본의 완성차 제조업체 혼다(Honda)와 닛산(Nissan)이 월요일 합병 논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합병 후 양사는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며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를 창출하면서도 각 브랜드의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양사의 통합 모회사 설립이 예정되어 있으며, 해당 모회사는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 통합된 기업의 이사회 구성은 혼다가 주도적으로 맡게 될 예정이다. 합병 논의는 2025년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통합 작업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되어 2030년 이후에야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지수 선물 혼조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1% 하락, 나스닥 선물 0.32%, S&P500 선물 0.0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8.21로 0.54%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50%로 3.1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8.19 달러로 0.3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