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XRP가 12월 동안 변동성 강한 시장 움직임 속에서도 가장 많이 거래된 알트코인으로 자리 잡았다. 가격은 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단기간에 하락했지만, 주요 알트코인을 여러 지표에서 앞질렀다고 23일(현지시간) 지크립토가 보도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XRP는 바이낸스(Binance)에서 12월 가장 많이 거래된 알트코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낸스 선물 시장에서 XRP의 거래량은 116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비트코인과 시장 전반이 높은 매도 압력을 받았지만, XRP는 회복세를 보이며 주목받았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르툼(Maartum)은 “XRP는 바이낸스 선물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알트코인으로, 거래량이 이미 1,166억 달러에 달한다. 알트코인을 거래할 때는 바이낸스에서 거래량 상위 코인을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XRP는 빠른 회복 가능성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12월 동안 바이낸스의 거래량은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주요 지표로 주목받았다. 바이낸스는 전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주요 고래와 소매 거래자들의 활동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XRP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XRP는 3년 만에 최고가인 2.6달러까지 급등하며 일시적으로 테더(USDT)를 시가총액에서 앞질렀다. XRP의 시가총액은 1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들은 주로 국경 간 결제에서의 유용성, 미국 내 명확한 규제 기대감을 이유로 XRP에 자금을 집중시켰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XRP는 24시간 전보다 1.94% 하락한 2.21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