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인력 과잉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 효율화를 통해 연방 지출을 대폭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에 연준의 금리 결정 및 시장 반응을 다룬 게시글에 댓글을 달며 “연준은 터무니없이 인력 과잉”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비벡 라마스와미와 함께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으로 지명됐다. 그는 정부 지출에서 2조 달러를 삭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준 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만 4000명으로, 이 중 3116명이 워싱턴 D.C. 본부 소속이며 나머지는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에 소속돼 있다. 연준 직원 규모는 2000년 2만 3000명에서 2010년 1만 7000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했다.
연준 재정 운영, 세금 아닌 자체 수익에 기반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연준의 지출이 미국인들의 세금에서 나오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분권화된 기관으로 자체 수익을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하며 의회의 예산 할당에 의존하지 않는다. 연준의 주요 수익원은 △국채 등 증권 보유 △결제 처리 △은행 단기 대출 등에서 발생한다.
연준은 대부분의 경우 초과 수익을 기록해왔으며, 2012년부터 2022년까지 9000억 달러를 재무부에 송금했다. 하지만 2023년에는 114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송금이 중단됐으며, 올해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머스크의 발언은 연준의 인력 및 지출 문제를 넘어 미국 정부의 전체적 효율성 제고 필요성을 강조하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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