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엘살바도르와 국제통화기금(IMF)이 체결한 협정이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정책으로 인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분석했다. 엘살바도르가 14억 달러를 대출 받는 내용을 담고 있는 해당 협정이 비트코인 추가구매를 둘러싼 논란으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 하다는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IMF와의 장기간 협상을 통해 이번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의 핵심은 엘살바도르 경제의 위험 요소를 줄이고(IMF 표현으로 ‘디리스킹’), 이를 통해 IMF의 지원을 받는 것이다. 그러나 협정 체결 이후에도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구매를 지속해, 최근 일주일 동안 29 BTC를 추가 매입했다.
IMF는 협상 초기부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지정과 지속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번 협정에는 비트코인 정책을 철회할 것을 암시하는 조건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켈레 대통령의 정책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IMF와의 협정은 현재 집행 이사회 승인을 앞둔 상태로, 비트코인 구매 가속화가 협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IMF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협정이 “관리 승인에 따라 IMF 집행 이사회에 상정된다”고 밝혔으며, 최종 승인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부켈레 대통령의 비트코인 정책이 협정 조건을 위반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엘살바도르의 자금 지원이 무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러한 상황은 IMF와의 긴 협상 과정을 거쳐 얻은 성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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