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다우지수가 10거래일 연속 하락해 1974년 이후 최장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5년 금리 인하 전망을 축소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후 다우지수는 1100포인트 급락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이번 달 다우지수는 4.6%, S&P 500 지수는 1.7%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 상승했다.
크리스마스 휴일로 이번 주 거래는 조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산타클로스 랠리’를 기대하고 있다. 1969년 이래 S&P 500 지수는 연말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평균 1.3% 상승했다. 특히 12월 하반기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 두 번째로 강세를 보이는 시기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대선이 있는 해의 12월에는 S&P 500 지수가 83%의 상승 확률을 기록했다. 시장 분석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주요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어 월스트리트에 산타클로스가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완성차 제조업체 혼다(Honda)와 닛산(Nissan)은 월요일 합병 논의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매출 기준으로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혼다와 닛산은 자원을 공유하며 규모의 경제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각 브랜드의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통합된 기업의 이사회 구성은 혼다가 주도할 예정이다. 합병 논의는 2025년 6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통합 작업은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CNBC 자료에 따르면 다우존스 선물은 0.21% 하락, 나스닥 선물은 0.32% 상승, S&P500 선물은 0.05% 상승했다. 미 달러지수는 108.21로 0.54% 상승했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50%로 3.1bp 상승했다. WTI 선물은 배럴당 68.19 달러로 0.39% 하락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21: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