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23일 뉴욕 시간대에 전반적인 무기력한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추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9만3000 달러 부근으로 후퇴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메타플랜트가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 여파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로 인해 상당수 트레이더가 트레이딩 데스크를 떠난 가운데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를 제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전망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상승했으나, 디지털 자산과 연관된 기업들의 주가 향후 증시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Fx프로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수석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9만 달러 부근이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3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2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00억 달러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9만2917 달러로 2.39% 내렸고, 이더리움은 3368 달러로 3.04% 상승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상장 비트코인 선물과 이더리움 선물은 대체로 하락했다. 반면 달러지수는 0.43% 상승했고,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상승했다.
디지털 자산 펀드는 지난주 후반 10억 달러가 순유출됐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11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에는 자금이 유입됐으나 솔라나와 멀티 애셋 상품에서는 유출이 발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4일, 05:5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