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이더리움(ETH)이 4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는 가운데, 블랙록(BlackRock)의 iShares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가 100만 ETH를 돌파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하는 사례로, 2024년 현재 이더리움의 미온적인 가격 흐름 속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 연초 이후 현재까지 이더리움은 43% 상승했다. 1월 1일 약 2280달러에서 시작해 현재 3380달러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에도 리플(XRP), 솔라나(SOL), 수이(SUI) 등 다른 암호화폐의 성과에 비해 다소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처럼 규제된 ETF를 통해 기관 투자자에게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지닌다.
암호화폐 전문가 댄 감바델로(Dan Gambardello)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블랙록의 이더리움 ETF 보유량이 100만 ETH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최근 움직임과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새로운 알트코인 시즌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 현물 기반 이더리움 ETF는 4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2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미국 내 모든 현물 이더리움 ETF의 총 순자산은 121억5000만 달러로, 이는 이더리움 총 시가총액의 약 3%에 해당한다.
# 시장 조정은 끝났을까? 전문가 전망은 엇갈려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12월 16일 3조9000억 달러에서 현재 3조30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단 1주일 만에 6000억 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지난 24시간 동안 약 2억8900만 달러 규모의 강제 청산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조정이 시장 반등을 위한 준비 과정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펜토시는(Pentoshi)는 3일 차트에서 현재의 하락세가 2022년 11월 기록된 이전 시가총액 사상 최고치를 재시험하는 과정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수준이 향후 상승을 위한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전망도 있다. 암호화폐 기업가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이 예정된 1월에 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현재 ETH는 전일 대비 1.2% 상승한 32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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