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가 최근 소셜미디어 트레이더들의 관심이 도지코인(Dogecoin) 및 밈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샌티멘트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소셜미디어 트렌드 변화와 관련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핵심 지표는 ‘소셜 도미넌스(Social Dominance)’로, 이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암호화폐 중 특정 자산이나 자산군이 소셜미디어에서 차지하는 논의 비율을 추적한다.
???? The crypto majority has flipped their moods from bullish to bearish in an alarming fashion these past 2 weeks. As market caps have corrected (particularly altcoins), there is far less interest in meme coins and far more interest back on Bitcoin. This crowd FUD is a healthy… pic.twitter.com/9ByahlY7MZ
— Santiment (@santimentfeed) December 23, 2024
소셜 도미넌스는 특정 자산에 대한 소셜미디어 게시물 수를 집계해 대화의 확산 정도를 측정한다. 다만, 단순 언급 횟수가 아닌 게시물 단위로 측정해 일부 게시물이 데이터를 왜곡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는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전반에 걸쳐 관심이 분산될 때만 지표가 상승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논의에서 주목되는 자산군은 △레이어 1(Layer 1) 상위 6개 네트워크와 △밈코인 상위 6개다. 레이어 1은 비트코인과 같이 자체 보안을 관리하는 독립적인 블록체인을 의미하며, 밈코인은 도지코인과 시바이누(Shiba Inu) 같은 밈 기반 토큰들로 구성된다.
샌티멘트가 공개한 최근 몇 주간의 데이터를 보면, 밈코인의 소셜 도미넌스는 몇 주 전만 해도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을 포함한 레이어 1 네트워크의 소셜 도미넌스는 같은 기간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역사적으로 도지코인과 밈코인이 소셜미디어에서 큰 관심을 받을 때는 투자자들이 탐욕적인 심리를 보이는 시점이었다. 암호화폐 시장은 대체로 다수의 기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탐욕적 분위기 이후 하락세로 접어드는 사례가 많았다.
현재 밈코인에서 비트코인 같은 안전자산으로 관심이 이동한 것은 투자자들이 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는 시장의 하락세가 계속될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투자 심리가 변화하면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국 시간 24일 오후 12시 기준 도지코인은 약 0.3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7일 동안 24%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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