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2025년 블록체인 산업은 사용자 품질과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이라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거래량, 토큰 가격, 화려한 헤드라인은 진정한 성과를 가리지만, 새로운 지표 체계를 통해 온체인 활동의 질을 평가하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온체인 생태계를 평가하는 데 있어 단일 행동보다는 사용자 활동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어떤 체인이 진정으로 번창하고 장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아래는 코인데스크 리포트의 일부다.
# 사용자 품질 평가, 개별 데이터 아닌 종합 데이터로
온체인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단일 행동에 최적화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 활동 △토큰 축적 △디파이(DeFi) 참여 △NFT 활동 △거버넌스 참여 등 다섯 가지 주요 범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들 활동을 각각 다르게 가중치를 두어 베이지안 모델로 결합하면 더욱 정교한 사용자 품질 평가가 가능하다. 이는 정적 기준이나 단순 평균을 사용하는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하고 조작이 어려운 결과를 제공한다. 2024년 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사용자 활동 양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솔라나(Solana)는 2024년 초반 높은 품질의 사용자를 대거 확보했지만, 이후 참여도가 감소했다. 특히 2024년 2~3월 거래량이 급증하면서도 활동의 다양성이 줄어들었다. 이는 솔라나 사용자가 한정된 온체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은 올해 상반기 주요 ETF 출시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참여 지표가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디파이 참여와 거버넌스 기여 등 생태계 전반의 활성화가 기대만큼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엑셀라(Axelar)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네트워크임에도 다양한 온체인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TVL(총 예치 자산) 기준으로는 주요 체인에 비해 작지만, 사용자의 활동 다양성과 지속성이 높은 점이 주목된다.
이러한 데이터는 네트워크별 점수를 단순 비교하기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체인의 사용자 품질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추적하는 데 더욱 유용하다.
# 2025년 전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별 과제와 기회 주목
2025년 솔라나는 대규모 사용자를 유지하며 다양한 온체인 활동을 유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밈코인 열기가 사그라들 경우 사용자가 이탈할 가능성이 있지만, 고품질 사용자의 기반은 여전히 강력하다.
엑셀라는 다양한 온체인 활동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으나, 이제는 생태계를 확장하면서 사용자 품질을 희석시키지 않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급 파트너십과 사용자 친화적인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
이더리움은 레이어2(L2) 생태계로 사용자 활동이 분산되면서, 메인넷의 주요 기능인 스테이킹과 거버넌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다양성을 강조하는 평가 시스템에서는 다소 불리할 수 있으나, 이더리움 생태계의 핵심 활동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웹3(Web3) 산업은 그동안 잘못된 지표를 추구하며 데이터를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2025년, 성공하는 블록체인은 사용자 품질을 다차원적으로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곳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점수를 활용하면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는 보다 의미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웹3 개발자들은 사용자 참여를 높이고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산업은 과장된 기대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전략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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