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이 웹3(Web3)와 인공지능(AI) 혁신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가 선두에 서며 빠른 기술 채택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APAC이 이 두 기술의 교차점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한 비전으로 남을지 의문이다.
APAC은 △역동적인 디지털 경제 △활발한 개발자 네트워크로 기술 혁신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다. 그러나 △규제 환경의 불균형 △기술 인프라 격차 같은 문제도 여전하다. 이러한 도전 속에서 APAC은 웹3와 AI 융합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를 재정의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APAC 지역 웹3와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한 리서치를 발간했다. 아래는 리서치 내용의 일부 요약이다.
# 아시아태평양, 역동적인 인재와 정부 주도 이니셔티브로 기술 발전 이끌어
APAC이 웹3와 기술 생태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정부 주도 이니셔티브 △역동적인 인재풀 △협업을 강조한 생태계가 기반이 됐다.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이노베이션 프로그램(Blockchain Innovations Programme)은 기업, 혁신가, 연구자를 연결하며 실질적인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인도 역시 웹3 채택과 기술 혁신에서 주목받고 있다. 7억5000만 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용자와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개발자 커뮤니티가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블록체인, AI 혁신을 장려하며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AI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520억 달러(약 70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투자는 웹3 기술의 △투명성 △분산화된 특성 △비용 절감 효과를 활용해 기존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PAC의 진정한 강점은 국경을 넘어 자원과 인재를 공유하는 협력 문화에 있다 . 일본의 블록체인 협력 컨소시엄(Blockchain Collaborative Consortium)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간 파트너십은 이를 보여준다. 지식 공유와 공동 창작을 통해 혁신 속도를 높이는 APAC의 협업 정신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강점이다.
# 규제와 인프라의 과제 남아, 기술과 규제 사이 균형 필요
APAC의 기술적 진보에도 불구하고 △규제 불확실성 △인프라 격차는 여전히 주요 장애물이다. 인도와 싱가포르처럼 명확한 규제 틀을 마련한 국가도 있지만, 한국처럼 제한적인 규제를 시행하는 나라도 있다. 이는 △개발자 간 협력 △미래 투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강력한 디지털 연결성과 기술 인프라를 갖췄지만, 여전히 인터넷 접근성이 제한적인 지역이 많다. 이는 웹3와 AI 기술의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고르게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AI 확산으로 △데이터 윤리 △프라이버시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급속한 기술 진보와 필요한 안전장치를 어떻게 균형 있게 유지할지가 APAC의 과제로 남아 있다.
규제, 확장성, 형평성 문제는 APAC의 리더십 여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APAC의 행보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적 투자, 협력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웹3와 AI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잠재력을 충분히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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